가야사전국연대 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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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 등에 가야역사에서의 일본 식민사관 배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17~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 등재가 최종결정됐고, 위원회는 '임나(任那) 지명인 기문국을 운봉고원가야정치체, 다라국을 쌍책지역가야정치제로 변경을 허가하고, 한국 정부가 제출한 등재 신청서 서류 일체에서 이 지명 변경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가야가 3세기 말에 건국하였다는 것을 1세기로 변경 신청낸 것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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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과정 모든 문서의 '기문국', '다라국' 삭제
문화재청 가야고분군연구총서 1~7권 폐기 요구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 등에 가야역사에서의 일본 식민사관 배제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17~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 등재가 최종결정됐고, 위원회는 '임나(任那) 지명인 기문국을 운봉고원가야정치체, 다라국을 쌍책지역가야정치제로 변경을 허가하고, 한국 정부가 제출한 등재 신청서 서류 일체에서 이 지명 변경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가야가 3세기 말에 건국하였다는 것을 1세기로 변경 신청낸 것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임나(任那)는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에 진출해 세웠다고 주장하는 나라로, 일본의 임나 지명인 '기문', '다라' 명칭을 가야사에서 삭제하는데 유네스코가 동의했다는 주장이다.
10개 단체는 "(유네스코의 수용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의 결과인 동시에 지난한 투쟁의 결과로 나타난 성과"라면서 "일본의 정한론 핵심은 ‘가야=임나’이며, 이 악성 종양은 제거했으나, 이제 남은 것은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결정에 따라 등재 문서를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가야=임나는 현재 '전라도천년사'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남원의 기문, 합천의 다라’라는 지명을 수정한 것은 국제적으로 가야가 임나가 아님을 확인한 것"이라며, "광주와 전라남북도 광역지자체는 더 이상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지 말고 '가야=임나'로 조작한 '전라도천년사'를 폐기하는 것이 순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재청은 유네스코가 결정한 바와 같이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신청 과정 모든 문서에서 기문(기문국), 다라(다라국)를 삭제하고, 가야고분군을 등재하는 유네스코 온라인 설명문 맨 앞줄에 ‘가야는 김수로왕이 42년 건국하고, 48년 아유타국 허왕옥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여…’ 문장을 추가 기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동안 문화재청은 식민사관의 노예가 되어 조선총독부 문화재청이라고 지탄받아왔다"면서 "대한민국 문화재청으로 거듭나려면 조직 산하 각종 위원회 참여 학자 중 '가야=임나'로 조작한 식민사관 학자를 과감히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문화재청이 발간한 가야고분군연구총서 1~7권은 합당한 절차를 거쳐 폐기하고, 본래 가야사 편찬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하라"면서 "고녕가야 파괴와 가야사에서 삭제한 이유를 밝히고 고녕가야를 복원하라"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또 "교육부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교육부 위탁사업으로 번역 발간한 조선사가 출판될 길을 찾아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역사 교과서에 가야사가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비롯한 올바른 내용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가야 왕도 책임자인 김해시장과 경남도지사는 유네스코 홈페이지 맨 앞줄에 ‘가야는 김수로왕이 42년 건국하고 48년 아유타국 허왕옥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여…’ 문장을 추가 기술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논의하여 바로 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소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직계 후손이고, 가야 왕도의 핵심 유적인 대성동 고분군 설명에 이 내용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면서 "김해시사. 경남도사, 경남도 산하 각종 박물관에 '가야=임나'로 기술된 부분은 모두 삭제하고, 본래 가야사로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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