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유진테크놀로지 "전기차 수요↑…동반 성장 약속"

김지영 2023. 10.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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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23~24일, 11월 초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노칭 금형 1위 유진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글로벌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의 성장과 함께 회사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약속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소재 전문 업체로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등 각 공정 대응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으로는 작년말 연결 기준 정밀금형이 74.5%, 정밀기계부품 21.8%, 리드탭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정밀금형의 노칭 금형 부품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머신의 핵심 부품으로, 조립 누적 공차가 1~3㎛로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또한 온·습도 변화와 장시간 타발에 따른 변형 방지, 양산 속도를 위한 공차 유지를 위해 강성 구현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부품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부품 절감과 표준화를 통해 노칭 금형의 효율적인 조립과 분해, 내구성 강화를 달성했으며, 양극과 음극 소재의 특성에 따른 금형 설계 차별화로 각 소재별 생산 수율도 향상시켰다. 지난 2020년 이후로는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노칭 금형을 중심으로 매출액도 성장세다. 2020년 309억, 2021년 345억, 2022년 3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232억원을 달성, 올해도 매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다소 변동성을 보인다. 2020년 8억1000만원 영업손실을 냈으나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2년엔 다시 소폭 줄어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연 대표는 "작년에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던 것은 지정감사를 받으면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상각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영업이익을 증대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정개선, 원가절감을 통해 앞으로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배터리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회사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신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유지보수 매출 누적도 성장하는 구조로 커왔다. 양산라인이 안정화될수록 유지보수 매출은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주요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다. 유럽 지역엔 폴란드 법인과 헝가리 법인, 아시아 지역엔 대한민국 본사와 중국 법인, 미주 지역엔 미국 오하이오 법인, 미시간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작년 기준 이차전지 배터리 상위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주요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만큼 고객사의 생산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해외 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은 현대와 LG에너지솔루션을 대응, 아시아 전기차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를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은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한 영향이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은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회사는 고객사들이 편하게 일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선 유진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고객사에 제공한 회사의 기술력은 경쟁사와의 우위로 이어진다"며 "엔지니어 마인드를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4만948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원~1만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확장, 본사 운영자금,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5영업일이며 일반 청약은 오는 23~24일이다. 11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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