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잇단 취소·환불…"당분간 재개 어려워"

구예지 기자 2023. 10. 11.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11일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이스라엘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수수료 없이 취소에 나서고 있다.

다만, 패키지 여행 상품 중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매출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물던 성지순례객 등 한국인 단기 체류자들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0.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여행 업계에서는 적어도 연말까지 이스라엘 여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출에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이스라엘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수수료 없이 취소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달 출발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패키지 여행상품 3개를 취소하고 전액 환불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음 주 출발 상품은 취소됐고, 이후 상품의 경우에도 지금 분위기를 보면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이달 이스라엘 출국 예정인 패키지 여행상품을 예약한 두 팀에게 취소 혹은 다른 여행 일정 참여를 선택하도록 요청한 상황이다.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된다.

노랑풍선도 이달 출발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패키지 여행상품 5개를 전면 취소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총 6만 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스라엘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올해 1, 2월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 방문 국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스라엘 인기가 높은 편이었지만 업계에서는 올해까지 여행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성지여행사 관계자는 "갈등이 올해까지는 갈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당분간 여행 상품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인 로뎀투어 관계자 역시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패키지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패키지 여행 상품 중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매출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종교적인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당장의 갈등만 해결되면 수요 회복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성지여행사 관계자는 이스라엘 외에 유럽 등지에도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대체 여행지가 많아 당장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일반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가기 때문에 현재같은 충돌 분위기만 잠잠해지면 수요는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원래도 무력 충돌이 빈번했던 지역이라 이번 갈등이 전체 여행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이스라엘은 성지순례에 특화된 지역이라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며 "매출에 실질적인 타격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