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폐사로 쓴맛 본 김해 '황새 복원'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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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원인 모를 암컷 폐사로 위기를 맞은 경남 김해시가 황새 복원 사업을 재추진해 내년에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시는 지난 7월 2일 문화재청에서 데려온 황새인 금이(암컷)와 관(수컷)이 부부 중 금이가 진영읍 봉하뜰 방사장에서 폐사한 사건과 관련해 2차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따라서 시와 문화재청은 사업 지속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 새로운 암컷과 수컷을 김해시 봉하마을 방사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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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한쌍 봉하 방사장 입식
내년 4월 산란·부화 재도전
지난 7월 원인 모를 암컷 폐사로 위기를 맞은 경남 김해시가 황새 복원 사업을 재추진해 내년에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해시는 지난 7월 2일 문화재청에서 데려온 황새인 금이(암컷)와 관(수컷)이 부부 중 금이가 진영읍 봉하뜰 방사장에서 폐사한 사건과 관련해 2차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충북대에서 폐사한 암컷을 부검했지만 원인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지난달 홀로 남은 관이를 충남 예산의 황새공원으로 복귀시킨 바 있다. 생태 환경에 민감한 황새 특성을 고려해 수컷만 남은 상태에서 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시와 문화재청은 사업 지속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 새로운 암컷과 수컷을 김해시 봉하마을 방사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현재 화상회의를 통해 황새공원에 있는 성체 가운데 새끼 부화 경험이 있는 암수를 고르기 위해 협의를 벌인다. 계획대로라면 새 암수를 봉하뜰 방사장에 재입식해 내년 4월 건강한 알을 낳고 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반드시 성공적인 새끼 부화를 통해 화포천습지 창공에서 황새 떼가 훨훨 날 수 있도록 개체수를 늘리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김해와 함께 황새를 방사한 충북 청주와 충남 서산은 나름대로 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상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키운 황새가 전국의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방사장 건립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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