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형 사과나무 노동력↓·수확량↑…사과 다축 과원 신기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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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를 직각 벽 모양으로 키워 노동력을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사과 다축 과원 조성 신기술'이 충남에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농가 경영비 증가 등에 대응한 미래형 과수원 모델로, 11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5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사과 다축 과원 8개소를 만들고 15개소(4.3㏊)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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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를 직각 벽 모양으로 키워 노동력을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사과 다축 과원 조성 신기술'이 충남에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농가 경영비 증가 등에 대응한 미래형 과수원 모델로, 11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5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사과 다축 과원 8개소를 만들고 15개소(4.3㏊)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과밭이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나무들이 촘촘하게 들어선 숲과 같다면 사과 다축 과원은 각각의 나무를 평면으로 자라게 해 직각 벽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10a 당 세장방추형은 190주, 키큰세장방추형은 285주, 2축형(다축형)은 277주 등의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다.
키큰세장방추형이 2축형보다 식재 사과나무 수가 다소 많지만, 다축형은 원줄기가 많아 나무를 더 많이 심는 효과가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수확량은 세장방추형이 10a 당 3~4t, 키큰세장방추형 5t, 2축형은 6t에 달한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덧붙였다.
양립한 나무 사이로 농기계 투입이 용이해 기계화율이 60%까지 높아진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가지와 잎이 겹치지 않도록 가지치기하면서 방제 약제 양이 10a 당 기존 400~500ℓ보다 적은 350~400ℓ에 불과하고 10a 당 투입 노동 시간도 세장방추형, 키큰세장방추형보다 37시간 적은 100시간이 들어간다.
재료비 투입 비용도 10~20% 줄일 수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재배 매뉴얼 개발과 기계화·자동화 연구, 현장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사과 다축 과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정식 도 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은 "도내 과수농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라며 "사과 선진국인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 활용 중인 사과 다축 과원은 이런 문제점을 덜어주고 생산비 절감과 수확량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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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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