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NLL 넘어 꽃게, 까나리 '싹쓸이'하던 중국 어선‥해경, 전기톱까지 동원해

유서영 rsy@mbc.co.kr 2023. 10.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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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선박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한 어선에 접근합니다.

"개방 중이다! 현재 중국 어선 철문 닫아놓고 도주 중에 있음!"

해경이 금속 지렛대로 굳게 닫힌 철문을 뜯어내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결국 전기톱까지 동원됩니다.

어선에는 이들이 불법으로 잡은 꽃게와 까나리가 잔뜩 실려 있습니다.

함께 잡힌 또 다른 선박에도, 물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각각 70톤, 100톤급인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했습니다.

이들은 백령도 북서쪽 18.5km 바다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5.6킬로미터가량 침범해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선장과 선원 9명이 타고 있던 70톤급 선박의 경우, 해경 단속을 피해 조타실 철문을 닫은 채 달아나기까지 했습니다.

해경은 배를 붙잡기 위해 조타실을 강제로 열어 동력을 멈춰야 했습니다.

선원 9명이 타고 있던 100톤급 선박 역시 잡어 등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237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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