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앞다퉈 개발중인 'RSV 백신'…K바이오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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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앞 다퉈 개발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 분야에 국내 바이오 기업도 뛰어들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신 회사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RSV 예방 백신 'EuRSV'(유알에스브이)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RSV 백신이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백신 중 하나로 보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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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유효 후보물질을 발굴 단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 다퉈 개발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 분야에 국내 바이오 기업도 뛰어들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신 회사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RSV 예방 백신 'EuRSV'(유알에스브이)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만 19세 이상 80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의 안전성·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RSV 백신이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백신 중 하나로 보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대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후보 중 하나로 RSV 백신을 꼽고 개발 중이다.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RSV는 콧물, 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다.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혹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게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호흡곤란 등이 있다. 보통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1월께 유행 정점에 도달한 후 3월까지 발생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16만명이 RSV로 사망하며, 5세 미만 영유아는 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데믹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앞다퉈 호흡기 감염증인 RSV 백신을 개발했다.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백신 상용화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RSV 백신 '아렉스비'를 세계 최초로 판매 승인받았다. 60세 이상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달 미국 화이자도 GSK에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의 RSV 감염으로 인한 하기도 질환 예방을 위한 RSV 백신 '아브리스보'를 FDA에서 승인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 여성에게 '아브리스보'를 접종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추후 국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영유아용 RSV 예방 항체치료제 '베이포투스'(성분명 니르세비맙)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24개월 미만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 가능하다. 베이포투스는 RSV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몸에 주입하는 약물이다. 기존 팔리비주맙과 달리 단 한 번의 접종으로 RSV 유행 기간 동안 영유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더나는 RSV 백신 후보물질 'mRNA-1345'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BLA)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1월 고령자 대상 임상 3상에서 83.7%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RSV는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유행해 질병부담이 크므로 백신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며 "또 대상포진 백신처럼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이므로 시장의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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