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40대 구속영장 심사…질문엔 묵묵부답

한류경 기자 2023. 10.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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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낳은 딸을 건물 2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오늘(11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텔에서 낳은 딸을 건물 2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은 오늘(11일) 오전 영아 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 등 취재진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모텔 건물 2층에서 갓 태어난 딸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한 주민이 모텔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아기는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에 담겨 있었습니다.

여성은 "누군가 발견해 잘 키워줄 거라고 믿고 던졌다"며, 아이 아빠에 대해선 "술집에서 처음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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