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절반 이상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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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의 절반 이상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28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 사정 애로 및 지원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5%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다소 또는 매우 악화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사정도 좋지 않아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한 업체(47.3%)가 '원활하다'라고 답한 업체(11.7%)보다 월등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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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지역 기업의 절반 이상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28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 사정 애로 및 지원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5%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다소 또는 매우 악화했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나아졌다는 기업은 7.5%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이유로는 매출 감소(37.5%)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금리상승(21.3%), 원자재가 상승(20.2%)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사정도 좋지 않아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한 업체(47.3%)가 '원활하다'라고 답한 업체(11.7%)보다 월등히 많았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로는 고금리(36.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대출한도 축소·심사강화'(31.0%), '담보·보증 한도 부족'(14.3%) 등의 순이었다.
지역 기업이 금융권에서 이용하는 대출금리는 4∼5% 구간이 가장 많았고, 전체 평균은 5.06%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대구상의 조사 때(4.3%)보다 0.76%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보증 한도 확대, 이차보전 확대, 상환유예 연장 등 특별금융지원에 대한 검토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지원정책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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