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방산무기 보러 오세요~"..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 17일 개막
서울공항서 엿새간 진행 "KF-21, 美전략폭격기도 참가할 듯"
2년 전에는 23만㎡ 면적에서 올해는 25만㎡ 면적에서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전시 장비도 60여종에서 100여종으로 늘었다.
관람객은 직전 전시회 때는 1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최근 'K방산' 수출 호조, 그리고 우주·선진항공모빌리티(AAM) 산업에 대한 관심 등에 힘입어" 올해 서울ADEX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조만간 국빈 방한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서울ADEX를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어난 2320개로 2년 전보다 실내전시관은 24.6%, 야외전시장 규모 17.0% 커진다.
특히 올해 서울ADEX 야외전시장엔 총 47종 55대의 항공기와 지상장비 40종 40대가 자리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물 기체가 공개되고 시범비행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F-35A 스텔스 전투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공중급유기 등 항공장비와 K-2 전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등 지상 장비도 전시된다.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MQ-1C '그레이이글' 무인 공격기, FA-18G '슈퍼 호넷' 등 해외 주둔 미군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자주포 등 주한미군 지상장비가 서울ADEX에서 처음 전시된다.
아울러 미 공군 폭격기 등 전략자산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부 기종이나 전시 또는 행사장 상공 비행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ADEX 실내전시관엔 항공·우주·AAM·지상 방산 분야 실물 또는 모형이, 그리고 야외전시장엔 국내 기업에서 만든 우주 발사체도 각각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중엔 미래 신기술 등과 관련한 세미나 30여개도 잇달아 열린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ADEX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서 홀수년 10월에 열리며, 2009년부턴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이번 서울ADEX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운영본부는 내후년 '서울ADEX 2025'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운영본부는 2021년 행사 당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던 관람객이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ADEX는 17~20일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그리고 21~22일 이틀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0월20일 오후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행사도 개최된다. 특히 21~22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전·오후 등 2차례에 걸쳐 행사장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하며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ADEX 일반인 대상 행사 기간 중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사전 예매제를 운영하며, 주출입구 확장 및 운용요원 배치, 외곽 주차장 확보 및 서틀버스 운영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 방산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 서울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며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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