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드래프트 1순위 유력' 日 고교생 140홈런 괴력 타자, 미국 대학 진학 선언

나유리 2023. 10.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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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 통산 140홈런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일본의 '파워 히터'가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11일 일본의 거포 유망주를 소개하며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가 미래의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하는 최고의 고등학교일 수도 있다"면서 "사사키는 대단한 파워를 갖추고 있고,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까지 갖췄다"면서 "사사키의 미국 대학 진학 결정은 MLB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시즌 안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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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교 야구 통산 140홈런으로 신기록을 달성한 일본의 '파워 히터'가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일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소속의 타자 사사키 린타로는 최근 미국행 결심을 밝혔다. 11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올해 고교 마지막 대회인 가고시마 전국체전 참가를 마친 후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 대학 진학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야구선수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다음 무대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싶다"고 발표했다.

사사키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일본 고교야구의 홈런 타자다. 그가 재학 중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기쿠치 유세이를 배출한 명문 야구고다. 사사키의 아버지인 사사키 히로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고, 오타니의 재학 시절에도 사사키 감독이 지도했었다.

'오타니의 직속 후배' 사사키는 신장 1m82에 체중 113kg으로 대단한 거구다. 그는 고교 재학 기간 동안에만 홈런 140개를 쳤다. 2017년 NPB(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기요미야 고타로가 기록한 111홈런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때문에 사사키도 2024년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선수가 미국 대학 진학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해보겠다는 뜻이다. 사사키가 미국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리그를 뛰면서 MLB 신인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구단 입장에서는 해외 선수 영입 페이롤과 상관 없이, 순수 신인 지명을 할 수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11일 일본의 거포 유망주를 소개하며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가 미래의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하는 최고의 고등학교일 수도 있다"면서 "사사키는 대단한 파워를 갖추고 있고, 볼넷을 골라내는 선구안까지 갖췄다"면서 "사사키의 미국 대학 진학 결정은 MLB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시즌 안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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