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에 우리 전문가 파견 결과 안전 이상 없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 우리나라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장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전문가 현지 파견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국무1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를 방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와 화상회의도 진행한 결과 오염수 1차 방류 이후 설비 점검상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 전문가들은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부풀어 오른 현상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무관함을 재확인했다. 또 IAEA로부터 '도쿄전력과는 별개로 상류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 삼중농도를 분석한 결과가 도쿄전력의 분석 내용과 유사했다'는 설명도 받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오염수 이송 라인의 전기 기기실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2차 방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송 라인의 전기기기실에서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시간당 18-19㎥ 정도의 오염수가 희석 설비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K4 탱크 구역에서는 1차 방류 대상이었던 B 탱크군에 아직 4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은 것을 파악했다.

이밖에 정부는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 오염수 이송 유량과 해수 취수량 모두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검토 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