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테크놀로지, 베트남 신규 첨단 반도체 사업장 준공식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가 베트남 박닌에서 신규 첨단 반도체 사업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Amkor Technology Vietnam(이하 Amkor Vietnam) 준공식에는 베트남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주베트남 미국 대사, 글로벌 장비 및 재료 협력사 100여 곳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Amkor Vietnam은 박닌 Yen Phong 2C 산업단지 내 230,000㎡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췄다. 올해 연말부터 패키징, 테스트, 드랍쉽 등 턴키 솔루션으로 반도체 제품 양산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대규모 양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 세계 유수의 전기, 전자, 반도체 기업들과 AI, 스마트폰, Network, 자동차,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베트남에서의 반도체 생산 증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Amkor는 50,000㎡의 1단계 클린룸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4개 동 200,000㎡까지 확대하는 마스터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Amkor의 Susan Kim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펜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국가 봉쇄 및 이동제한 정책을 실시하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육성의지와 적극적인 지원하에 오늘 Amkor Vietnam이 준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며 베트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명했다.

Susan 부회장은 “Amkor는 장기성장전략에 따라 경쟁력 있는 infra 및 입지조건, 우수한 인적자원, 미래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베트남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지원으로 베트남과 Amkor의 상호 윈-윈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Amkor는 5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와 글로벌 R&D 역량을 통해 첨단 패키징 기술의 리더로서 Amkor Vietnam을 Amkor worldwide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종립 앰코코리아 사장은 “Amkor Vietnam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품질, 생산성, 사이클타임 등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여, 최종적으로 Amkor의 지속성장을 이끌 이상적인 Best 사업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연 7% 이상 성장, 1인당 국민소득 7500달러의 국가마스터플랜을 목표로,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10일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인텔, 글로벌 파운드리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Amkor Vietnam의 준공은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 확대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베트남 박닌성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신규 법인을 설립한 뒤, 2023년 10월 1단계 완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지종립 앰코코리아 사장은 “장치산업이자 자본집약적인 첨단 반도체 패키징 사업장 건설은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기에, Amkor의 성공모델이 수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가속화하여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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