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에너지 개발한다…엘코젠에 640억 투자

이상현 2023. 10.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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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Elcogen AS)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4500만유로(한화 약 6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계약이 HD현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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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스퀘어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열린 기술투자 계약식에서 정기선(왼쪽) HD현대 사장과 엔 운푸 '엘코젠' 창업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Elcogen AS)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4500만유로(한화 약 6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엔 운푸 엘코젠 창업자,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육상 발전을 비롯해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할 수 있다.

이들은 또 향후 국내에서 연료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 이외에도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고온 운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할 수 있어 선박 엔진과 열병합 발전에 적합하다.

엘코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연료극, 전해질, 공기극으로 구성된 단위전지)과 스택(셀을 직렬로 쌓아 올린 연료전지 발전부)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01년 북유럽 에스토니아에 설립됐다.

정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계약이 HD현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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