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결렬 경기도 버스노조 26일 총파업 예고…13일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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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조가 사용자 단체와 가진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는 14일 합법적 파업권을 얻기 위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4개월 간 가진 사측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로 돌아가면서 노조 측은 전날(10일) 조정신청을 지노위에 접수,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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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1일2교대제 전환·수도권 동일임금 등 요구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버스노조가 사용자 단체와 가진 단체교섭 결렬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는 14일 합법적 파업권을 얻기 위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민영제노선과 준공영제노선이 함께 속한 협의회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측에 총파업을 통보했다.
이들 노조 측은 △준공영제(공공관리제) 도입 △1일2교대제 전환 △수도권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민영제노선 종사자 대상 1일2교대제 시행의 경우, 오전과 오후 시간으로 나눠 하루 8~9시간 근무해 종사자 및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서울과 인천지역 등 수도권 타운수업과 달리, 최대 100만원 가량 차이나는 임금격차를 해소해 달라는 취지가 '수도권 동일임금'이다.
핵심은 '준공영제 도입'이다. 지난해 마라톤 협상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약속으로 예고했던 당일 총파업을 철회했는데 약속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4개월 간 가진 사측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로 돌아가면서 노조 측은 전날(10일) 조정신청을 지노위에 접수,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일반 시내버스 대상으로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를 전면시행 하겠다고 했지만 사측은 도에, 도는 사측에 각각 책임만 떠넘길 뿐이다"라며 "종사자도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황에 사측은 임금동결, 수당삭감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이 잇따른다"며 "버스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가 참여해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노동쟁의조정신청서 제출에 따라 오는 13일 민영제노선과 준공영제 노선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파업에 대해 찬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오는 17~18일 충남 보령지역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정기간은 15일로 조정기간 만료일은 오는 25일이다. 이기간 사이, 각 요구사항에 대한 노조와 사측 간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오는 26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총 52개 업체, 50개 노조지부 내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의대회에서 핵심간부와 세부투쟁 계획 및 지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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