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연대 "핵오염수 투기중단 일본 수산물 불매" 촉구

김해시민연대 기자회견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김해시민연대가 일본산 수산물 불매 운동을 제안했다.

시민연대는 1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각자도생의 시절이지만 이대로 흘러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을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핵 폐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자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5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해 분석 결과를 보면 기준치 이하라지만 시료 채취나 조사 방법에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류수의 안전성은 보장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향후 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하루 100t씩 새 오염수가 발생해 100년이 지나도 방류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부터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 8개 현(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수산물이 3개월간 가공품으로 총 659t이 수입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우리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 품목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묵인하면서 먹거리 공포에 떠는 국민들에게 철저한 방사능 검사로 국내 유입을 막겠다면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중국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하고, LA, 프랑크프루트,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와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가장 가까이에서 큰 피해를 볼 한국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계 각국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일본의 해양투기를 멈추게 하기 위해서 국민이 나설 수 밖에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김해시민연대는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김해민주노총,김해아이쿱생협,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김해양산시민촛불연대,김해지역녹색평론독자모임,김해진보당,김해YMCA,김해YWCA,늘푸름,민주당갑지역위원회,민주당을지역위원회,(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사)김해여성회,(사)생활자치커뮤니티우리동네사람들,장유아이쿱생협,정의당김해지역위원회,한살림경남김해장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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