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2025년부터 도심 내 휘발유·디젤車 운행 못한다

김희정 기자 2023. 10.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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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다.

스웨덴 공영 SVT는 11일 발표될 규칙에 따라 스톡홀름시 금융 지역과 주요 쇼핑거리의 20개 블록에 걸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트럭, 연료전지 차량만 허용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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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도시 중 가장 진일보한 조치
[스톡홀름=AP/뉴시스] 스웨덴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6일(현지시각)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06.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다.

스웨덴 공영 SVT는 11일 발표될 규칙에 따라 스톡홀름시 금융 지역과 주요 쇼핑거리의 20개 블록에 걸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트럭, 연료전지 차량만 허용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 전용 구역은 일단 시행해본 후 2025년 상반기에 추가 확대될 수 있다.

이처럼 전면적으로 디젤 차량을 금지한 것은 글로벌 주요도시 중 스톡홀름이 최초다.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 스페인 마드리드보다 더 앞선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런던 등 다른 도시들은 디젤 차량의 시내 진입시 추가 비용을 내게 하는 방식의 탄소저감 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전기차 구매에 불을 당길지는 지켜볼 일이다. 스웨덴에서 전기차 판매는 생활비 급증으로 주춤한 상태다. 스웨덴 교통 당국은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 예상치를 기존의 40%에서 35%로 낮췄다.

벨기에 브뤼셀은 지난 12월 시내 중심 도로 20곳에서 비거주 차량과 비필수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반면 지난해 8월 초저공해 구역을 야심차게 확대했던 런던은 지난달 리시 수낙 총리가 휘발유 및 디젤차 신차 판매 금지 계획을 2035년으로 5년 더 늦췄다.

전기차 선구자인 이웃 국가 노르웨이는 수도 오슬로시 환경청이 올해 도심에 배기가스 '제로'(0) 구역을 도입, 2025년부터 대형운송 및 트럭의 진입을 금지하고 2027년에는 승용차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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