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 든 시민, 앞차 유리창 '쾅쾅'…발작 일으킨 운전자 구했다[영상]

신초롱 기자 2023. 10. 11.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행 중 차선을 왔다 갔다 하다 가드레일을 충돌한 차량을 본 목격자들이 발작을 일으킨 운전자를 구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A씨는 "회사 동기 결혼식에 가던 중 앞차가 1차로에서 갓길까지 급하게 차선을 이동하더니 벽에 충돌 후 1차로 가드레일을 2차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보조석 쪽으로 누워서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주행 중 차선을 왔다 갔다 하다 가드레일을 충돌한 차량을 본 목격자들이 발작을 일으킨 운전자를 구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캠핑장에서 작은 나무를 자를 때 사용하던 손도끼로 차량 유리를 깨기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쯤 전남 여수시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회사 동기 결혼식에 가던 중 앞차가 1차로에서 갓길까지 급하게 차선을 이동하더니 벽에 충돌 후 1차로 가드레일을 2차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보조석 쪽으로 누워서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차량 운전자분께 발작하고 있으니 신고해 달라고 부탁한 후 운전석 뒷자리 창문을 깨고 구조 실시하던 중 다른 차 운전자가 장갑을 끼고 다가와 도와주고 운전자를 빼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그는 "(운전자에게) 호흡이 있었지만 목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꺽꺽거리고 있어 옆으로 눕혀 등을 두드렸더니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눕혀서 팔다리를 주물러줬다. 그 후 운전자 의식이 돌아왔고 잠시 후 경찰들과 소방관이 출동해 인계 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이 도와주시고 소방관께 인계하고 서로에게 '고생하셨다' 인사 한마디씩 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 갈 길로 가는 것을 보고 뿌듯하면서도 웃음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유리창이 잘 안 깨진다. 유리창을 깬 도구는 뭐냐"고 물었고 A씨는 "캠핑에서 장작 자를 때 쓰는 손도끼"라고 답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한 생명을 살리셨다. 감사하다. 역시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흐뭇해했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