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상 된 ‘X’... EU, 머스크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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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가짜뉴스와 오래된 이미지의 용도 변경 등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허위 정보 의혹과 관련해 X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에 경고서한을 보냈습니다.
티에리 브레통 유럽연합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수행한 테러 공격에 이어 귀하의 플랫폼이 EU에서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우려를 표하며 "향후 24시간 안에 EU 경찰 집행기관인 유로폴과 관련 법 집행기관과 연락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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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가짜뉴스와 오래된 이미지의 용도 변경 등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허위 정보 의혹과 관련해 X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에 경고서한을 보냈습니다.
전 세계 4억1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X가 유해 콘텐츠 차단 완화로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티에리 브레통 유럽연합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수행한 테러 공격에 이어 귀하의 플랫폼이 EU에서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우려를 표하며 “향후 24시간 안에 EU 경찰 집행기관인 유로폴과 관련 법 집행기관과 연락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허위 정보로 인한 공공 안보와 시민 담론에 대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머스크가 이를 거부할 경우 EU는 지난 8월에 도입한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X에 연 매출 6% 상당의 벌금이나 EU 내 X의 사업 운영을 전면 중단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남부 지역에 침투해 민간인 수백명을 살해한 이후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의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고 납치당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 영상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가짜 콘텐츠이거나, 시리아 분쟁 영상을 가자지구에서 촬영한 것처럼 조작한 영상으로 밝혀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가짜뉴스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YNT)는 하마스가 유해 콘텐츠의 검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X에 폭력적인 동영상을 퍼뜨려 대중에게 공포와 혼란을 심으려 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유해 콘텐츠를 감시하는 직원을 대량으로 해고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X는 지난 5월 유럽연합(EU)이 주요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함께 테러, 아동 성 학대 등과 관련한 콘텐츠의 유포를 막기 위해 서약한 '허위 정보에 관한 규약'을 탈퇴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가짜뉴스의 온상지가 됐다는 EU의 경고와 각계 비판이 잇따르자 X는 이날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며칠간 X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에 관한 게시글이 5000만 개 이상 올라오고 있다”며 “X 경영진은 현 상황이 최고 수준의 대응이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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