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경기미 수매가 결정…‘이천쌀’ 동결·‘여주쌀’ 5천 원 인하

‘경기미’ 주산지인 이천과 여주지역의 올해 쌀 수매가격이 결정됐습니다.

이천 햅쌀 수매가는 작년 가격으로 동결됐고, 여주 햅쌀은 작년보다 5천원 인하됐습니다.

11일 이천시 10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이천조합운영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올해 생산된 벼 수매가 결정 회의를 열어 품종별로 40㎏당 ‘알찬미’ 8만원, ‘해들’ 8만2천원, ‘진옥’·‘진광’·‘히토메브레’ 8만3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수매가와 같은 가격입니다.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 농정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 쌀 판매만 놓고 보면 적자가 났는데 신용사업과 기타 다른 사업으로 메워 올해 수매가 동결 여건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천과 함께 도내 쌀 주산지로 꼽히는 여주에서는 여주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통합RPC)이 이달 초 8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2023년산 벼 수매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0㎏당 수매가는 ‘진상미’의 경우 작년(9만원)보다 5천원 인하된 8만5천원입니다.

수매가격 인하 결정에 여주지역 농업인단체협의회와 벼 재배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주지역 벼 재배 농민들은 지난 5일 세종대왕농협, 10일 가남농협, 11일 점동농협 앞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열어 “수매가를 다시 결정하라”고 촉구하는 등 순회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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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