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스마트보안등'으로 구민 귀갓길 밝힌다

도봉1동 일대 스마트보안등 229개 설치

보행로에 설치된 스마트 보안등. 사진 제공=서울 도봉구

[서울경제]

서울 도봉구가 구민의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위해 주거안심구역인 도봉1동 일대에 스마트보안등 229개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여성 1인 가구가 밀집한 덕성여대 일대에 스마트보안등 264개를 설치한 바 있다.

스마트보안등이란 IoT신호기가 내장된 LED보안등으로, 서울시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기능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보안등 설치 구역에서 보행자가 앱으로 긴급신고를 하면, 구 통합관제센터와 관할 지구대로 위급상황이 즉시 신고된다. 이때 인근 보안등이 깜빡거려 경찰출동 시 빠르게 앱 사용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은 위급 상황이 아닐 때도 안심귀가를 돕기도 한다. 안심이 앱 사용자가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신청하면, 인근 보안등 밝기가 자동으로 밝아져 보행 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 기능과 연계된 스마트보안등 기능은 안심이 앱 설치 및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 관리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안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편리한 관리와 신속한 보수가 가능해져 보안등 고장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내년에는 방학2동 일대에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하고 향후 야간 보행환경이 취약한 지역을 조사해 스마트보안등 설치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들기 위한 공공안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