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법인 설립 한 달 만에 '친환경 선박' 용선

STX그린로지스가 용선한 친환경 에코타입 벌크선. 사진제공=STX

[서울경제]

종합 물류·해운 회사인 STX그린로지스(465770)가 법인 신설 한 달 만에 해외에서 친환경 선박을 용선(임차선박)했다. 이번 장기 용선 계약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선대 운용 및 운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TX(011810)그린로지스는 일본의 신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에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벌크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설비)를 탑재해 같은 크기의 선박 대비 적은 연료유를 소비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유럽으로의 단기 대선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및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신인도가 중요한 국제 해운 시장에서 법인 신설 한 달 만에 해외 용선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분할상장을 통한 법인 설립이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STX그린로지스는 지난 9월 STX에서 인적분할해 신규 설립됐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