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위에서 냄새 맡다 '왈!'…수난탐지견 파도·규리, 실종자 또 찾았다

서미량 2023. 10.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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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단 두 마리뿐인 수난탐지견 '파도'와 '규리'가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수난탐지견의 맹활약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수색 범위를 좁히고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각종 사고에 대비해 2년간 특수훈련을 받은 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우수한 119구조견을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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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규리' ⓒ연합뉴스

국내에 단 두 마리뿐인 수난탐지견 '파도'와 '규리'가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7일 충북 충주시 목행교 부근 남한강에서 실종됐던 50대 남성을 10일 오전 파도와 규리의 도움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일 구조 작업에 나선 수난탐지견들은 보트 위에서 특정 방향을 주시하며 냄새를 맡다가 짖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수난탐지견이 반응을 보인 지점 인근에서 숨진 실종자를 발견해 관할 소방 및 경찰에 인계했다.

수난탐지견 파도(왼쪽)와 규리 ⓒ연합뉴스
수난탐지견은 발달된 후각 능력을 통해 최대 수심 30m 아래에 묻힌 사람의 체취까지 탐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수난탐지견이 활동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본격적으로 도입 논의가 시작됐다.

파도와 규리는 2021년부터 현장에 투입됐으며, 지금까지 8명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지난 8월에는 대구 달성군 가창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남성의 시신을 사흘 만에 찾기도 했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수난탐지견의 맹활약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수색 범위를 좁히고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각종 사고에 대비해 2년간 특수훈련을 받은 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우수한 119구조견을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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