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내버스 무료화 가시밭길 예고…시의장 "우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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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책과 관련해 세종시의회 의장이 직접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이순열 의장은 11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 85회 임시회 의정브리핑에서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에 앞서, 교통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실질적인 정책에 대해 고민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정책 보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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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핵심사업 제동걸릴 듯…2025년 전면 시행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시책과 관련해 세종시의회 의장이 직접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이순열 의장은 11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 85회 임시회 의정브리핑에서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5일 대한교통학회와 대전·세종연구원의 공동주관으로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며 "'버스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의 불만족 요인은 긴 배차 간격과 정류장 접근성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운행 빈도를 높이고 노선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등 근본적이면서도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는 최민호 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최 시장은 지난 4월 오는 2025년부터 시내버스 무료화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9월부터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첫차~오전 9시, 오후 6~8시) 버스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 전면 무료화에 나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그러나 시의회 수장인 이 의장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예산 확보 등 시의회와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의회 수장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의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이 의장은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에 앞서, 교통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실질적인 정책에 대해 고민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정책 보완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세종시 2회 추경안에 대해서도 "감액추경이 불가피한데 시는 오히려 증액된 추경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지방채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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