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대학과 손잡고 반도체 첨단산업 인재 키운다

반도체 맞춤형 인재육성 등 협력

이용훈(왼쪽부터)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김두겸 울산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11일 울산대학교 본관에서 첨단산업인 반도체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역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11일 오전 울산대학교 본관에서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 등 지역대학과 반도체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상호 간 전문학사-학사-석·박사로 이어지는 인재육성 성장경로 개발과 취업 교육프로그램 발굴‧시행 등에 힘을 모은다. 시는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에 필요한 행정을 적극 지원한다.

앞서 시는 올해 초부터 정부의 범부처 협업을 통한 반도체 산업 육성기조에 발맞춰 지역 교육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양성 등 정부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해 왔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국비 총 243억 원도 확보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울산형 반도체 육성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