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트 “생산 능력 2배 확충...반도체 대규모 투자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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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가 상장 후 마련한 자금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환경제어 장비 생산능력을 2배 가까이 확충한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고객사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반도체 환경제어장비 공급을 추진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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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가 상장 후 마련한 자금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환경제어 장비 생산능력을 2배 가까이 확충한다.
워트는 11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능력 확충을 비롯해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충원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공정환경제어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다. 이 장비는 반도체 포토 공정 중 트랙 설비 내 초정밀 온습도 제어와 항온수를 공급해 수율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워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로 THC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박승배 워트 대표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시장이 침체됐지만,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으로 인해 3~4년 내에 반도체 수요가 지금의 1.5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를 위해 IPO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투자, 사업장을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회사 성장을 위해 R&D와 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추진한다.
워트는 현재 매출 비중 63.4%를 차지하고 있는 THC 뿐만 아니라 항온장치(TCU), 미세파티클제어장치(FFU), 청정모듈(CM)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스플레이 공정 잉크젯 설비에 사용되는 TCU는 최근 양산에 돌입, 매출 비중(현재 4.2%)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사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반도체 환경제어장비 공급을 추진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본 T사 등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 기업이 환경제어장비를 세트로 공급하도록 하면서 해외 공급이 어려웠다”면서 “최근 국내에서는 국산화하고 있고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도 분리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싹트고 있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워트의 공모 주식수는 총 4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원~5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224억원으로 오는 16~17일 청약을 진행한다.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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