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투자"…한국P&G, '인재 파워하우스' 명성 이어간다
독보적 인재 육성 제도로 임직원 자기개발 지원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연차가 쌓이지 않은 신입사원일수록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만 19세~59세 남녀 직장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장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조사한 결과,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18.3%)'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또 '내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는 것(28.8%)'을 통해 본인이 성장했음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구인·구직 플랫폼을 살펴보면 "'물경력'이 될 것 같은데 이직하는 게 좋을까요"와 같은 커리어 고민을 털어놓은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를 배우고 성장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저연차 때부터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에 참여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기도 하면서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신입사원은 경험이 부족해 한정된 업무만 맡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배움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줄이기도 한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P&G)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연차와 직급 등에 관계없이 직원의 커리어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P&G는 다우니·페브리즈·팸퍼스·질레트·오랄비·팬틴·헤드앤숄더 등 시장을 선도 중인 다양한 혁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우수 제품으로도 유명하지만 P&G는 '인재 파워하우스'라는 독특한 수식어로도 불린다. 독보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 및 내부 제도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수많은 유통업계 리더를 낳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로는 '조기책임제'가 있다. P&G의 인턴과 신입사원들은 출근 첫날부터 프로젝트의 리더로서 완전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다.
직급이 낮아도 온전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고, 직원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연차가 쌓인 후 직면할 더 큰 난관에도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P&G는 철저한 '내부승진제'를 원칙으로 한다. 인턴으로 시작한 직원들도 임원진뿐 아니라 CEO(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
승진은 순수하게 업무 능력만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이뤄진다.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한 경영진은 탁월한 업무 능력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P&G의 특성과 조직적인 역량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이지영 한국P&G 대표를 포함한 전 세계 P&G 임원진의 99%는 회사 내부에서 육성된 인재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진출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해외 파견 기회도 제공한다.
세계 각국의 동료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재 한국P&G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약 20%가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전사적 업무 스킬을 익힐 수 있는 P&G 리더십 아카데미,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위한 부서별 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 P&G는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다.
커리어 성장 측면 뿐 아니라, 연봉 및 복지 등 직원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기본적인 요소들도 충분히 보장한다. 한국P&G의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초임 기준 5740만원이다. 그 외 복지비 및 성과급은 추가로 지급한다.
또 직원들의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선택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유연휴가제'를 통해 공식적인 연차 외 자기개발, 자원봉사 등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5일의 유급휴가를 추가 제공한다.
그 외에도 '돌봄을 나누세요(Share the Care)' 출산·육아 정책을 도입해 산모를 위한 104일간 유급휴가와 더불어, 생부·양부 및 동거인 등 파트너에게도 법정 휴일보다 4배 이상 긴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복직 후에도 경력 단절의 불이익이 없도록 원하는 직무로 복귀를 보장한다.
한국피앤지 인사 담당자는 "P&G의 가장 큰 자산이자 가장 큰 투자처는 언제나 인재"라며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P&G가 지난 185년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재 파워하우스'로서 모든 직원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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