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큰 걱정 안돼, 시청률 10% 나오길” 수요극 ‘오사개’의 자신감[종합]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판타지 로맨스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수요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 연출 김대웅) 제작발표회가 10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대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가 참석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대웅 감독은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대해 "웹툰 원작 드라마이고 판타지 로맨틱 드라마이다. 저주에 걸려서 이성과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트라우마에 걸린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으로는 "웹툰 원작을 받고 판타지 요소가 큰 드라마이기 때문에 일부러 현실적이게 연출하고 싶었다. 오버스럽지 않게 연출하는 게 목표였다. 판타지 상황을 잔잔하게 풀어야 더 코믹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짚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김대웅 감독은 "원작 웹툰도 다 보고 작가님도 만나봤다. 배우 캐스팅을 듣고 나서 작가님이 훨씬 더 만족스러워 하시더라. 그림보다 더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고 하셔서 기뻤다. 싱크로율이 얼마나 잘 맞을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맞아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답했다.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한해나 역을 맡은 박규영은 "밝고 씩씩한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이다. 키스를 하면 사람이 개로 변한다는 설정은 믿기 힘들지만 우리 드라마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한다고 강하게 믿고 연기했다. 강아지로 변하는 과정은 CG적인 요소나 촬영적인 기법으로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개가 된 해나인 '개나'가 하는 대사들은 후시녹음으로 입혀서 시청자분들이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고민을 했는데 제가 강하게 믿는 수밖에 없겠더라. 해나가 아파하는만큼 아파해보고 기뻐하는 만큼 기뻐해보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강아지가 되자고 굳게 믿어보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해나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해나가 저보다 훨씬 밝고 에너지도 좋고 체력도 좋고 성격도 좋다. 해나에게 되려 배운 점이 많다. 덕분에 촬영하는 기간에는 밝은 에너지로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는 개와 친하지 않는다"고 했다.
평일 주 1회 방영에도 불구, 시청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대웅 감독은 "주 1회 방영을 하면서 잘 돼서 다음에도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판타지 로코 장르로써 특별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OTT에서도 소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주 1회이지만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부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동시간대 방영 되는 것에 대해서는 "'유퀴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오늘 1, 2부가 방송이 되면 입소문이 날 것 같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현우는 "시청률 8.5%가 넘는다면 저 혼자서라도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고 박규영은 " 8%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서 도와드리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공약을 걸었다. 김대웅 감독은 시청률 10% 바람을 드러내며 "다름에 대해 따뜻하게 포용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1일 오후 9시 1, 2화 연속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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