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연구장비 비율 30% 불과…홍석준 “정부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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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되는 연구시설 장비의 국산 비율이 3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비중이 높은 주요 연구장비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 비중이 15% 이하를 차지해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산 연구시설 장비 구축 비율은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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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비중 높은 국산 연구장비 점유율 15% 불과
“핵심 기술 개발·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 필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되는 연구시설 장비의 국산 비율이 3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 비중이 높은 주요 연구장비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 비중이 15% 이하를 차지해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산 연구시설 장비 구축 비율은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설 장비의 제작 국가별 투자 현황을 보면, 구축 수 기준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국내 연구시설 장비 총 2만5319점 중 국산은 7978점(31.5%), 외산은 1만7341점(68.5%)을 기록했다. 외산이 국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 기간 구축액 기준으로도 총 5조 2751억원 중 국산은 2조697억원(39.2%), 외국산은 3조2054억원(60.8%)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연구장비 산업은 열악한 상황이다. 연구시설 장비의 국산비율은 연도별 구축 수 기준으로 △2017년 33.3% △2018년 30.8% △2019년 27.4% △2020년 29.5% △2021년 33.3% △2022년 33.1%를 차지했다. 또한 구축액의 경우 지난해 연구시설 장비의 국산 비율은 5년 전인 2017년(49.6%)에 비해 12.1% 감소한 37.5%에 불과했다.
구매 비중이 높은 광학·전자영상 장비, 화합물전처리·분석 장비, 물리적 측정 장비의 경우, 국가 R&D 투자로 구축한 국산장비의 국내시장점유 비중이 15% 미만으로 대부분 외국산 장비가 차지했다. 국산 연구장비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장비 수 기준 9851건 중 1476건(14.98%)에 불과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총 1조 5235억원 중 2600억원(17.07%)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연구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고성능 연구장비 개발 성공은 연구장비산업 자체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며 “연구장비 핵심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판로개척 지원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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