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현금이 최고”…대기업들, 1년 새 현금 보유량 2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리스크에 대비해 보유현금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된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78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현금 및 이익잉여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대기업의 현금은 총 294조8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금 80조 육박…현대차도 20조 넘겨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리스크에 대비해 보유현금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이익잉여금은 1136조3612억원에서 1189조2233억원으로 4.7% 증가했다.이익잉여금은 기업 영업활동으로 생긴 순이익을 말한다. 대기업들이 영업활동 외에 다른 방식으로 늘린 현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27개 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의 현금 규모가 46조3375억원 뛰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의 현금 보유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삼성전자의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량은 79조9198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39조5831억원보다 약 10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310조2168억원에서 338조3107억원으로 9.1% 상승했다. 단기금융상품을 대거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량이 20조77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8% 늘었다. 이익잉여금 증가율은 10.2%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현금 보유량이 145% 뛰었고 이익잉여금은 217.9% 증가했다.
이밖에 현금 보유량을 1조원 이상 늘린 곳은 △SK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현대삼호중공업 등이다.
이와 달리 HMM과 KT는 보유현금이 1조원 이상 줄었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대다수가 이익잉여금 증가액 이상으로 현금을 늘려 가용 자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불안정한 경제 환경 탓에 내외부적으로 위기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91년생 아자르의 은퇴-日 미토마 휴식... 1992년생 손흥민은 정말 안녕한가요
- “결혼 1년만에 남편 빚 2억…이혼하자니 ‘빚 분할’ 하잡니다”
- "조리돌림 당했다"...故 표예림씨가 저격한 유튜버 반박
- “왜 의사들만 임금 올리나”…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파업 돌입
- 모텔서 낳은 아기 창밖으로 던진 40대, 모습 드러내
- 전 세계서 예비군 36만 모은 이스라엘…지상전 개시 임박
- 유인촌, 국감서 `서른즈음에`를?…여야 빵 터졌다[2023국감]
-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 도전한 104세 할머니...8일 후 사망
- 차청화, ♥연하 사업가와 27일 결혼…10월의 신부 [공식]
- 삼성전자, 3Q 영업익 2.4조원…"실적회복 본격화"(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