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이충현·전종서 연습생 커플 같아…싸워도 귀엽더라"
조연경 기자 2023. 10. 11. 14:40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인터뷰
배우 김지훈이 현장에서 지켜 본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커플에 대한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지훈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충현 감독과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촬영장에서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현장에 너무 사건 사고가 없었다. 다른 촬영장에 비해 '심심하다' 느껴질 정도로 감독님이 격한 감정을 내비친 적도 없었고, 목소리가 커진 적도 한 번도 없었다. 늘 좋게 좋게 상황을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김지훈은 "하지만 애초에 믿었던 만큼, 결과물을 보고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 연출적 재능은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는 것처럼 아주 놀라운 감독님"이라며 "감독님의 전작도 당연히 다 챙겨봤었다. 단편 영화 '몸값'은 소문만 듣고 뭔지는 모른 채 봤다가 보신 모든 분들이 하는 말처럼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느끼면서 '이 사람은 뭐지?' 생각했고, '콜'도 보고 깜짝 놀랐다. 외모로만 봤을 땐 너무 어린 대학생 같은 감독님이지 않나. 더 궁금해 지더라"고 말했다.
'종이의 집'을 함께 한 전종서를 통해 이충현 감독과 '발레리나'를 함께 하기 전부터 만날 기회가 있었다는 김지훈은 "뭔가 실제로 봐도 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통 감독님이라고 하면 뭔가 예술적인 느낌과, 어떤 깊고 심오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냥 대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학생 같았다"며 "종서와 함께 있을 땐 연습생 커플처럼 보이기도 했다. 감독님 비주얼이 또 워낙 아이돌 같아서. 연습생인데 연습하다가 커플이 된 풋풋하고 귀여운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지켜 봤을 땐 어땠냐"고 묻자 김지훈은 "한 번은 그런 적이 있었다. 둘이 서로 되게 조심하는 게 느껴지더라. 나는 두 사람을 다 알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늘 종서 아니면 감독님과 함께 있었으니까. 연기는 종서랑 하고, 연기를 안 할 때는 모니터 뒤에서 감독님과 있었다. 내가 눈치가 빠른 편이라 혼자 먼저 캐치한 것이기도 한데, 어느 날 둘이 가까이 안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감독님께 슬쩍 '분위기가 좀…'이라면서 여쭤봤더니 '싸워서 3일 째 말도 안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혀 흥미로움을 높였다.
김지훈은 "근데 촬영할 땐 전혀 티가 안 났다. 그것도 신기했다. 디렉션은 디렉션대로 주고, 연기는 연기대로 하고 확실히 프로들이더라"며 "근데 그렇게 싸워도 조금 있다가 다시 붙어서 이야기 하고 그랬다. 둘의 마음이 애틋한 게 느껴져 부러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등극,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관심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지훈이 현장에서 지켜 본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커플에 대한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지훈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충현 감독과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촬영장에서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현장에 너무 사건 사고가 없었다. 다른 촬영장에 비해 '심심하다' 느껴질 정도로 감독님이 격한 감정을 내비친 적도 없었고, 목소리가 커진 적도 한 번도 없었다. 늘 좋게 좋게 상황을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김지훈은 "하지만 애초에 믿었던 만큼, 결과물을 보고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 연출적 재능은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는 것처럼 아주 놀라운 감독님"이라며 "감독님의 전작도 당연히 다 챙겨봤었다. 단편 영화 '몸값'은 소문만 듣고 뭔지는 모른 채 봤다가 보신 모든 분들이 하는 말처럼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느끼면서 '이 사람은 뭐지?' 생각했고, '콜'도 보고 깜짝 놀랐다. 외모로만 봤을 땐 너무 어린 대학생 같은 감독님이지 않나. 더 궁금해 지더라"고 말했다.
'종이의 집'을 함께 한 전종서를 통해 이충현 감독과 '발레리나'를 함께 하기 전부터 만날 기회가 있었다는 김지훈은 "뭔가 실제로 봐도 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통 감독님이라고 하면 뭔가 예술적인 느낌과, 어떤 깊고 심오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냥 대학교 앞에서 자취하는 학생 같았다"며 "종서와 함께 있을 땐 연습생 커플처럼 보이기도 했다. 감독님 비주얼이 또 워낙 아이돌 같아서. 연습생인데 연습하다가 커플이 된 풋풋하고 귀여운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지켜 봤을 땐 어땠냐"고 묻자 김지훈은 "한 번은 그런 적이 있었다. 둘이 서로 되게 조심하는 게 느껴지더라. 나는 두 사람을 다 알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늘 종서 아니면 감독님과 함께 있었으니까. 연기는 종서랑 하고, 연기를 안 할 때는 모니터 뒤에서 감독님과 있었다. 내가 눈치가 빠른 편이라 혼자 먼저 캐치한 것이기도 한데, 어느 날 둘이 가까이 안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감독님께 슬쩍 '분위기가 좀…'이라면서 여쭤봤더니 '싸워서 3일 째 말도 안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혀 흥미로움을 높였다.
김지훈은 "근데 촬영할 땐 전혀 티가 안 났다. 그것도 신기했다. 디렉션은 디렉션대로 주고, 연기는 연기대로 하고 확실히 프로들이더라"며 "근데 그렇게 싸워도 조금 있다가 다시 붙어서 이야기 하고 그랬다. 둘의 마음이 애틋한 게 느껴져 부러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등극,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관심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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