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보다 업그레이드" '오사개' 차은우→박규영, 공인 만찢남녀가 왔다[종합]

김현록 기자 2023. 10.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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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여신강림'보다 업그레이드."

수요일밤의 만찢남녀가 왔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 연출 김대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와 김대웅PD, 드라마의 또다른 주역 '견공' 핀아까지 참석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주1회 수요드라마다.

연출자 김대웅 PD는 "원작자께서도 본인이 그린 그림보다 싱크로율이 잘 맞다고 해주셨다"며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배우들에게 만족해 했다. 그는 "캐스팅 때부터 싱크로율에 신경을 썼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맞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것이 잘 돼서 만족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 차은우 ⓒ곽혜미 기자

차은우는 말쑥한 외모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기 교사지만, 어린시절 생긴 개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한다고 말하기조차 두려워하는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을 맡았다. 그는 "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겉은 벽이 있을 수 있지만 속은 따뜻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고 해나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게 된다. 해나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고, 서원이는 들키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가 있다. 저희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통해, 장벽을 극복하는 말과 표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해나를 대하는 태도, 서원이의 마음이 변화는 대목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70% 정도"라고 느낀다면서 "연기하다보니 비슷한 점을 느꼈다. 어색하거나 처음 보는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워하고 차가워보이는 인상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면에서는 비슷하기도 한 것 같다"며 "다른 점이 있다면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머니가 강아지를 키우시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덧붙였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물론이고 대표작 '여신강림' '프리스트' 등 만화 원작 작품들에 자주 출연한 차은우는 "하다보니 공교롭게 그런 작품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새로운 데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여신강림'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했다. 장르는 비슷하지만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고, 박규영씨와 하다보니 새롭고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장르적인 부분도 고민했다. 이 안에서도 어떤 부분을 다르게 표현할까 생각해보니, 캐릭터도 다르고 재미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 박규영 ⓒ곽혜미 기자

박규영은 이성과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집안의 저주에 걸린 엄친딸 국어선생님 한해나로 분했다. 서원과 실수로 키스한 탓에 밤마다 개로 변해, 저주를 풀기 위해선 개가 된 상태로 서원과 입을 맞춰야 하는 인물로 "밝고 씩씩한 에너지"가 있다고.

박규영은 "키스를 하면 사람이 개로 변한다는, 믿기 힘들지만 중요한 판타지 요소다. 평생 키스를 해보지 못하고,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한다고 강하게 믿고 연기했다"며 "강아지로 변하는 과정은 CG와 촬영 기법을 써서 감독님과 스태프가 신경써 주셨다. 개가 되는 캐릭터라 '개나'라고 불렸다. 목소리 등에 신경써 시청자들께서 바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강하게 믿는 수밖에 없었다. 굳게 강아지가 된다고 믿어보자 했다"면서 보다 몰입하면서 시청자들이 생소한 설정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애썼다고 재차 발혔다.

박규영은 또 "해나는 저보다 훨씬 밝고 씩씩하고 체력도 좋다. 해나를 촬영하는 기간에는 가지고 있는 것보다 밝게 지냈다. 해나에게 고맙기도 하다. 다만 "저는 개와 친하지 않다"고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 이현우 ⓒ곽혜미 기자

이현우는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는 한국사 선생님 이보겸 역을 맡아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해나의 짝사랑 상대로, 말 못할 사연을품고 있다. 이현우는 "겉으로는 서글서글한 미소를 띠고 착한 면모를 보이지만 이면에는 숨겨진 칼날같은 반전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현우는 "작품이 원작이 있다보니까 반전의 면모를 다 숨길 수가 없었다"고 스포일러에 조심스러워하며 "저는 그런 '능력'이 없다. 비슷한 점이 50~60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또래가 만난 현장은 유쾌하고 즐거웠다고. 김대웅 PD 또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세 배우 각각의 장점이 있더라. 차은우 배우는 똑똑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빠르게 캐치하고 변형해 연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 박규영 배우는 집요하다. 준비한 것에 있어서 어떻게든 구현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현우 배우는 유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 버전으로 준비해 제가 얘기하는 데 맞춰 유연하게 연기해줬다"고 각각의 장점을 짚었다. 그는 "이 친구들에게 연기 연출을 했다기보다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다들 잘 놀지 않았나 한다. 행복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핑핑이로 활약한 강아지 배우 '핀아' 또한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관전 포인트. 김대웅 PD는 "현장에서 강아지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 너무 귀여운데도 강아지가 집중하고 또 쉴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라인 대로 절대 터치하지 않고 간식을 주지 않고 등등 다 지켜가며 촬영을 했다"고 연기파 견공과 촬영하는 비결을 밝혔다.

▲ 차은우 김대웅 감독 박규영 이현우 ⓒ곽혜미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강아지가 한 축이 된 드라마다운 공약도 나왔다. 이현우는 "시청률 8.5%가 넘는다면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고, 박규영은 "시청률 숫자는 생각도 하지 못해서, 8%를 달성하면 유기견 보호센터를 돕는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사전에 말을 해보지 않아서 현우 배우 말을 처음 들었다. 형을 좋아하니까 그대로 받들어서 8%를 한다면, 반려동물 동반 입장 카페나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기부나 봉사활동을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웅 PD는 "10%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김 PD는 동시간대 tvN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과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유퀴즈'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1,2부가 방송되고 나면 사람들이 좋아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현우는 "유느님 사랑합니다"라면서도 "우리 작품을 봐 달라"고 웃음지었다. 차은우는 "진심을 다했다", 박규영은 "힐링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랑스럽다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고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도 얻고 싶다. 뒷 부분 사극 서사는 분위기가 다르다. 슬플 수도 있다. 각자 캐릭터만의 서사도 함께 보시고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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