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준·어트랙트, 피프피피프티 ‘그알’ 인터뷰이 고소

이선명 기자 2023. 10.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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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어트랙트 전 관계자. SBS 방송화면



피프티피프티 소속사이자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를 진행한 관계자를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지난 8월 19일 방영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 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 A씨는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출연해 “전홍준 대표는 ‘큐피드’(CUPID)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 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피프티)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서정의·김병옥 변호사는 “신원불상 A씨의 발언들은 어트랙트(전홍준 대표)와 피프티피프티 간의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해당 방송 인터뷰 내용이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A씨의 발언은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어트랙트 관계자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내부 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어트랙트는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더기버스,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임원 백모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별개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피프티피프티 방송이 편파적 보도와 전문성 결여라는 지적을 받은 뒤 사과문을 내고 후속 취재를 약속했다. 해당 방송 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올해 상반기 최다 민원(1146건)을 받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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