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농협, 100년 농협 향한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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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농협(조합장 이정호)이 지역 농산물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친환경학교급식 사업을 강화하는 등 100년 농협을 향해 나래를 힘차게 펴고 있다.
녹산농협이 이처럼 농산물 생산과 급식지원 사업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지역에 도시화·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농업과 농협에 닥친 위기를 극복, 미래 조합원에게 확실한 터전을 닦아 물려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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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사업도 강화, 공공급식제도 도입 선제적 대비
위기 극복, 미래 세대에 확실한 터전 닦아 물려주기 위해
부산 녹산농협(조합장 이정호)이 지역 농산물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친환경학교급식 사업을 강화하는 등 100년 농협을 향해 나래를 힘차게 펴고 있다.
녹산농협은 서낙동강 하구 드넓은 평원지대를 업무 구역으로 삼은 도심 속 농촌농협이다. 이곳에 산업단지와 택지가 대거 들어섰지만 지금도 녹산농협 700여 조합원들은 논과 밭을 기반 삼아 영농에 전력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곳에서 쌀·미나리·토마토·대파·옥수수·쪽파·부추 등을 생산하는데, 녹산농협은 이들 농산물의 명품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땀 흘리고 있다.
미나리의 경우 제철을 맞으면 ‘범방미나리’ 상표를 부착해 서울과 대전 등지에 하루 평균 14t씩 출하한다. 이곳 미나리는 맛과 향이 좋아 인기가 높아 지난해 76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또 토마토는 ‘태야벌토마토’ 브랜드로 지난해 56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옥수수· 대파·쪽파·부추 등도 소비지에서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녹산농협은 이들 농산물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농가 생산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강서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운영, 현재 부산 6개구 149개 초·중·고교, 55개 유치원, 125개 어린이집에 급식재료를 연간 50억원어치씩 공급하는데,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정기 상임이사는 “부산시가 친환경 공공급식 제도를 도입할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녹산농협이 이처럼 농산물 생산과 급식지원 사업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지역에 도시화·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농업과 농협에 닥친 위기를 극복, 미래 조합원에게 확실한 터전을 닦아 물려주기 위해서다. 실제 녹산농협은 9월14일 녹산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를 열면서 한 단계 도약을 통한 성장 발전을 이룰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녹산농협은 ▲농업 발전, 조합원 삶의 질 향상,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구현을 위해 농협 본연의 역할 강화 ▲고향의 정과 전통을 이어가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농협 구현을 약속했다. 또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 윤리경영 실천에 힘쓰고 ▲조합원 환원·복지사업 활성화와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정호 조합장은 “농업과 농협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갈 시점”이라며 “투명 경영, 신뢰 경영으로 튼튼하고 건강한 농협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조합원의 삶이 나아지고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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