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시작… 응급실·중환자실 인력은 제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서울대병원 노조)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 분회(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 분회(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 찬성률은 95.9%에 이른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4일 병원 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돼 이날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3800명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약 10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의료공공성 강화(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서울대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금지 및 무상의료 시행, 영리자회사 축소) ▲필수인력 충원(서울대병원 61명, 보라매병원 53명 등 총 114명 충원 요구) ▲실질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유급 휴일, 야간근무자 노동시간 단축, 장애인 일자리 개선 등) 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의사직 이외 다른 직역의 임금을 인상해 줄 것을 주장했다. 국립대병원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최근 정부에 국립대병원을 공공기관운영법상의 공공기관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의사직만 총액인건비 규제에서 제외해 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총액인건비 규제 탓에 인력 확충 및 직원의 처우개선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의사직역만 이러한 제한을 받지 않으려는 데 대해 성토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9월 열린 서울대병원 운영위원회에서 의사들의 진료수당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의사 469명에게 진료수당 271억원을 지급(1인당 평균 5770만원)하고 진료기여수당 명목의 성과급 435억원을 추가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비해 지난해 서울대병원 직원 8000명의 임금 상승 총액은 70억원에 불과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병원 운영에 있어 차질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며 "노조 측과 협상 일정·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채 뛰는데 긴축 고삐 더 조이나… 이·팔 전쟁에 고금리 쇼크 장기화 - 머니S
- 벼락거지 면하려 너도나도 빚투·영끌… 1년간 늘어난 빚만 476조원 - 머니S
- "안 당해보면 몰라"… 전현무, 환승이별 당했다? - 머니S
- 김우빈, 풀정장 입고 서있을 뿐인데…"분위기에 치인다" - 머니S
- "얼마나 더 떨어질거야" 에코프로, 80만원 붕괴… 3형제 일제히 하락 - 머니S
- '아들맘' 박신혜, 요리보고 조리봐도 고운 미모 - 머니S
- 아이 직접 안 키웠다고?… 오은영 "폐부 찌르는 고통" - 머니S
- 스윙스♥임보라 재결합설 '솔솔'… "사생활 확인 불가" - 머니S
- 레이디제인, '♥임현태'와 초고속 결혼 이유=○○ 때문? - 머니S
- "결혼=당연히 지옥"… 강주은♥최민수, 솔직 고백 보니?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