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30만 병력 가자지구 인근 배치 완료” 지상전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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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약 30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가자지구 인근에 30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병, 기갑병, 포병 부대와 예비군 등 30만 병력을 각 여단 및 사단에 배치했고, 그들은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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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포위망 따라 ‘아이언 월’ 설치 중”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약 30만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IDF 국제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가자지구 인근에 30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병, 기갑병, 포병 부대와 예비군 등 30만 병력을 각 여단 및 사단에 배치했고, 그들은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력 배치 완료와 함께 수일 내 지상전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앞서 이날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남부에 대규모 동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매체는 고속도로 경계로 군 부대와 예비군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탱크와 헬기 등도 수송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가자지구를 둘러싼 포위망을 따라 이른바 ‘아이언 월’(철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이 과거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을 때보다 훨씬 더 본격적인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이스라엘 전문가 메이라브 존스자인은 “이는 분명히 대규모 지상 침공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이 아닌 하마스의 군사력 무력화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IDF 콘리쿠스 대변인도 “병력 배치는 하마스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 민간인을 위협하거나 살해할 군사적 능력을 상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장기전과 대규모 인적·물적 손실을 우려해 가자지구 점령이나 하마스 축출까진 꺼려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도 “이스라엘 보안 기관은 하마스의 목을 자르려면 일회성 단기 군사 작전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광범위한 캠페인이 이스라엘 당국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것은 분쟁 후 팔레스타인을 책임지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쓸 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 필연적으로 많은 인명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마스의 최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도 관점이 변했다. 이스라엘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보복 작전에 따라 지상전에 돌입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할 거란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더불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해 다국적 인질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어 섣불리 지상전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스라엘이 인질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작전을 전개했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교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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