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교사 유족, 학부모 3명 고소

김도희 기자 2023. 10.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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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숨진 교사의 유족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숨진 고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강요 등의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해 의정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고 이영승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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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중앙현관 앞에서 경기교사노조 집행부와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두 교사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08.28.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숨진 교사의 유족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숨진 고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강요 등의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해 의정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이영승 교사의 휴대폰 4대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 등 증거 수집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당시 학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고 이영승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고발이나 고소가 아닌 수사의뢰로 사건이 들어와 해당 학부모들은 피진정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유족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아직 학부모들의 소환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에서 사망한 이영승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6월 수업시간 중 A학생이 커터칼로 페트병을 자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친 사고로 해당 부모가 군 복무 중인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

결국 이영승 교사는 사비를 들여 월 50만 원씩 총 8차례에 걸쳐 모두 400만원의 치료비를 제공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가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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