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사 투자한 버핏, 일본에 더? "금융주 들어올 가능성"

김재현 전문위원 2023. 10. 11.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험·은행 등 일본 금융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힌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버핏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추가 매입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일본 증권업계는 보험주와 은행주를 버핏의 투자 대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로이터=뉴스1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험·은행 등 일본 금융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힌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버핏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추가 매입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일본 증권업계는 보험주와 은행주를 버핏의 투자 대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운용자산(AUM) 2억9400만달러규모의 헤네시 재팬펀드의 펀드 매니저 다케다 마사카즈는 "일본 보험사들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견고한 펀더멘털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과 미쯔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 통화정책의 가능성으로 주요 은행도 버핏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추가 매입했으며 일본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이후 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주가가 최근의 조정 후에도 2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일본 보험, 은행 및 무역회사 PBR 추이/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

다케다 펀드매니저는 "버핏은 섹시하지 않고 지루하지만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저렴한) 비즈니스를 좋아한다"며 버핏이 도키오마린, 솜포홀딩스 및 MS&AD 보험그룹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핏은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현재 일본 보험사와 은행은 저평가 상태다. 도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토픽스(TOPIX)에서 보험사의 평균 PBR은 1.1배로 토픽스(1.5배)에 못 미친다. 은행의 평균 PBR은 0.7배에 불과하다.

일본 중앙은행이 임금상승을 동반한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소비와 물가상승에 선순환효과를 창출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추측도 금융사에게 유리한 환경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보험사는 지난 4월 초 이후 30% 이상 상승하며 토픽스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에 속했다.

미즈호증권의 기쿠치 마사토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내년 초 임금상승 추세가 분명해지고 금리가 오를 것이 확실시되면 버핏이 내년 초에 매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요 은행은 아직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014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비토 미네오 비토파이낸셜서비스 대표는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를 계속 매입할 것"이라며 종합상사가 버핏 일본 포트폴리오의 주요 투자종목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