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어닝서프’…역대급 분기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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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69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25조7441억원, 1조82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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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생산 확대…IRA 세액공제 2155억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1%, 전 분기 대비 58.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이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당초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69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이 컸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AMPC는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IRA 세액공제 금액을 실적에 반영해오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2235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6.3% 감소한 수치다.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가 주효했다.
이로써 역대급 매출 신기록 행진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올린 바 있다.
공고한 ‘북미수요’ 유럽 약세 메꿨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25조7441억원, 1조8250억원이다. 연간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매출(25조5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하는 북미 지역에서의 견고한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진단이다. 북미 생산공장의 안정적 신증설과 수율 향상 등 역할도 컸다.
이번 AMPC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란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앞서 올해 1분기 1003억원, 2분기 1109억원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 AMPC 금액은 3분기에 2155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 기간 미국 생산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서 AMPC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내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공장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원이다. 최근엔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전기차 시장 내 압도적 우위를 점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시장별 맞춤 제품 개발·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원재료 공급망을 현지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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