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을 강릉에서 즐기자"…낮엔 커피축제, 밤엔 빛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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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져 가는 가을 강릉에서 낮에는 커피축제를 즐기고 밤에는 옛 관아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축제가 함께 열린다.
이번 주 강릉에서는 낮에는 호수와 바다를 보며 커피축제를 찾아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신과 인간의 어울림을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다.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강릉의 대표 축제 '제15회 강릉커피축제'가 12∼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경포호수 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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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겹치는 14∼15일 두 축제 동시 즐겨…친환경 축제 구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깊어져 가는 가을 강릉에서 낮에는 커피축제를 즐기고 밤에는 옛 관아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축제가 함께 열린다.
이번 주 강릉에서는 낮에는 호수와 바다를 보며 커피축제를 찾아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신과 인간의 어울림을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다.
"가을 커피 향에 취해보세요"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강릉의 대표 축제 '제15회 강릉커피축제'가 12∼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경포호수 공원에서 열린다.
'하늘 연달 강릉 커피'라는 슬로건과 경포에 뜨는 5개의 달을 테마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대회 등 각종 대회와 커피, 디저트, 공예, 푸드트럭,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스 240여 개를 운영한다.
다른 축제장인 경포호수 광장에서는 50여 개의 부스와 함께 야시장, 야간공연 및 자연환경을 활용한 피크닉 존 등을 마련했다.
강릉커피축제 하이라이트이자 개막식인 '100人 100味 바리스타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13일 오후 열린다.
방문객들은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통해 축제 머그잔을 받고 포스터 랠리 이벤트를 통해 황금 원두(순금 1돈)의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커피어워드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축제 참여자들은 커피 인형극, 케이크 체험, 컬러링 체험, 드립백 체험, 커피백 체험, 로스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축제를 축하하는 콘서트는 축제 기간 매일 경포호수 광장에서 진행한다.
주최 측은 두 곳의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버스 2대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커피 투어도 운영한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축제를 지향해 휠체어 리프트 버스 도입 및 문턱 없애기, 휠체어 대여, 수유실 등을 마련했다"며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해 친환경 축제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가을밤 화려한 빛 향연…옛 관아가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2023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빛으로 만나는 강릉의 신화'가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일 밤 7시부터 11시까지 도심 속 역사 유적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펼쳐진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디지털·미디어·IT 기술을 문화유산에 접목해 역사 문화 자원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시민·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는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중앙 관리들이 강릉에 머물던 건물터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나무와 돌담, 잔디마당 등 곳곳을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으로 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인 1900년대 강릉의 단오제 12신을 모신 대서낭당을 없애고 지어진 일본 신사에 강릉 신화의 물줄기가 미디어아트로 강릉대도호부에 다시 흐른다는 줄거리를 빛으로 표현했다.
또 AI 인공지능 작품과 당간지주 모형·학바위 미러룸 등 공간 조형물, 청사초롱 터널, 대성황사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체험도 마련했다.
관람 구역은 '신화, 빛으로 내려앉다'를 주제로 하는 칠사당 등 총 5구역으로 나뉘어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
14일 오후 7시 개최하는 개막식에서는 점등식과 함께 생동감 크루가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화묵 원장은 "올해 처음 시도된 행사이니만큼 성공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강릉의 야간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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