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의 제네시스 꿈꾼다”…브랜드 독립시키고, 홈쇼핑서 팔고
두산밥캣, 산하 브랜드 통합작업 마무리
북미·유럽선 母브랜드 두산떼고 ‘밥캣’만
HD현대인프라코어, 굴착기 홈쇼핑 판매
축구대회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홍보도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산하의 여러 브랜드를 밥캣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우선 지난 4일 잔디깎이 장비 브랜드 라이언을 다음해부터 밥캣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언은 지난 2019년 두산밥캣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 쉴러 그라운드 케어로부터 인수한 브랜드 3개 중 하나다. 셋 중 가장 마지막으로 브랜드 통합 대상이 됐다.
지난 3월 두산밥캣은 지역별 브랜드 이원화 작업도 단행했다. 북미·유럽에 한해 내년부터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과 두산포터블파워의 지게차, 이동식 전력장치 등을 밥캣 제품으로 판매한다. 밥캣의 인지도가 북미·유럽서 두산보다 높기 때문에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밥캣은 1947년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시작돼 현지에서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중장비는 기업 간 거래가 여전히 절대적이지만 소형장비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며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과수원·농장, 귀농 은퇴자 등 개인 수요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7일에는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경기장 안팎서 디벨론 제품을 전시하며 현지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 선택에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긍정적인 인지도는 친근함과 신뢰를 줘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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