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이-팔 전쟁 우려, 코인은 정말 위기에 강한가? 🤯[엠블록레터]
이번 충돌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발생한 대대적인 전면전입니다. 전세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 발생한 이번 전쟁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당장 국제유가가 4% 급등했으며 금값도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전쟁이 코인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은 위기가 고조될 때 강세를 보인 적이 꽤 많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때 급등한 기록도 있습니다. 올 초 미국에서 금융 위기 우려가 높아졌을 때도 그랬구요.
그러나 위기도 위기 나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 초 벌어진 미국의 은행 부도 우려는 경제에 국한된 사건으로 특히 대체자산이라는 비트코인의 특징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더러 전세계 상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유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도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상반된 평가 속에 비트코인은 10월 초부터 이어간 강세 흐름을 일단 멈추고 2만7500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을 보여주는 듯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구요. 전쟁으로 인한 비트코인의 향방, 그리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간의 차별화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향후 유념해야 할 지점이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해 전쟁이 하루 빨리 멈추고 무고한 인명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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