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외제차 선물 요구한 前 여친에…"어디 급도 안 되는 게"

그룹 '코요태' 빽가. /사진=뉴스1

그룹 '코요태' 빽가가 자신에게 외제차 선물을 요구했던 전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11일 KBS Cool 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빽가, 이현이,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빽가는 "예전에 사귄 여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뭘 갖고 싶은지 물어본 적이 있다"며 "근데 자동차를 요구했다. 외제차였는데 구체적인 모델명까지 얘기하더라"고 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나 정도면 이 정도 차는 타야지'라고 말하더라"며 "(화가 나) 저도 모르게 '어디 급도 안 되는 게'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빽가는 "인간의 급을 나눈 건 아니었다"며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나도 국산차를 타고 있는데, 네가 외제차를 탈 정도는 아니란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DJ 박명수가 "진짜 사 달라고 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하자, 빽가는 "진심으로 나한테 (외제차를) 사 달라고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빽가는 "그래서 전 여자친구와 싸웠다"며 "생일 선물 주기로 해놓고 왜 안 되냐고 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자동차를 선물로 주는 건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어 박명수는 이현이에게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요구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이현이는 "난 그런 적 없는 것 같다"며 "그냥 내가 사면 되지"라고 했다.

이현이는 "전 남자친구 중에 나보다 돈을 잘 번 사람이 없었다"며 "제가 선물을 요구할 상황이 아니었다. 내 선물은 내가 살 테니까 그냥 밥이나 먹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