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 확정 KT, 휴식·재충전으로 PS 준비
컨디션 난조·부상 선수들에 ‘단비’…14일부터 ‘가을야구 담금질’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친 KT 위즈가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휴식과 충전을 병행하며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시즌 최종전서 2위 경쟁을 벌이던 두산을 상대로 9회말 황재균의 동점 홈런과 행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극적인 5대4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 선착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 시즌을 마치면서 긴 휴식기를 갖게 된 KT로서는 장기 레이스로 지친 선수들에게 일정의 휴식을 주고 팀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자칫 두산에 패했을 경우 뒤쫓는 SSG, NC, 두산의 잔여 경기를 지켜보면서 2위 달성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이 사라졌다.
더욱이 11일 이강철 감독이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여러모로 KT는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PO까지 3주간 휴식기를 갖게 돼 선수들의 체력 보충은 물론,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서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13일까지 달콤한 휴식을 한 뒤 14일부터 ‘3일 훈련-1일 휴식’의 패턴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소진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에 부상으로 한달 이상 마운드를 떠났던 엄상백이 복귀하고, 허벅지 근육파열로 이탈했던 외야수 김민혁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100% 전력으로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6월 최하위에서 여름 이후 무섭게 반등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한 KT는 아직도 3~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경쟁팀들에 비해 한결 여유로움 속에서 가을야구를 준비하게 돼 이 것이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재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사다.
KT 구단 관계자는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치면서 2위 확정으로 3주간의 휴식기를 갖게 돼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됐다”라며 “시즌 종반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모두 회복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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