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5연승 돌풍' TEX, 승부사 감독과 에이스 뜨거운 포옹...HOU-MIN 누굴 만나도 WS 기세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가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성공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투지가 빛을 발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텍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A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1안타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7대1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각각 3대2, 11대8로 승리한 텍사스는 이날 홈경기까지 3연승으로 시리즈를 통과하며 2011년 이후 12년 만에 ALCS 무대에 서게 됐다. 텍사스는 그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서 90승72패를 마크하며 AL 와일드카드(WC) 2위로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텍사스는 WCS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2승으로 누른데 이어 정규시즌 101승을 올리며 AL 1위에 오른 볼티모어마저 완벽하게 제압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5연승을 질주했다.
이런 기세라면 오는 16일 시작되는 ALCS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68세의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령탑으로 통산 26년 동안 2093승2101패를 기록한 베테랑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시절 3차례(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지난 겨울 텍사스 구단이 삼고초려로 '모셔온' 승부사다.
텍사스는 올시즌 전문가들의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팀 목록에는 없던 팀이다. AL 서부는 휴스턴과 시애틀 매리너스가 2강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팀 득점(881) AL 1위, 팀 홈런(233) 공동 1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며 7년 만에 '10월의 야구'를 하게 됐다.
최근 2년 동안 FA 시장에서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제이콥 디그롬을 영입하고 올해도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맥스 슈어저, 조던 몽고메리 등을 데려와 전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또 다른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중 누가 올라와도 텍사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다. 휴스턴은 이날 3차전서 9대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텍사스는 1회말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시거는 미네소타 우완 선발 딘 크레머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무려 445피트에 달했다.
2회에는 5점을 보태며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1사후 조시 정의 좌전안타, 2사후 마커스 시미엔의 좌중간 2루타와 시거의 고의4구로 만든 만루 기회. 이어 밋치 가버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좌중간 스리런홈런을 때리며 다시 3점을 보태 6점차로 크게 앞서 나갔다. 가르시아는 크레머의 4구째 94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 너머 비거리 418피트 지점에 꽂았다.
텍사스는 6회에도 조시 로가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7-1로 달아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볼티모어는 5회초 2사 2루서 헨더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을 뿐, 무기력한 공격력 때문에 투수들이 더 힘들었다.
텍사스 선발 이발디는 초반 든든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7이닝 5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벌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일 탬파베이와의 WCS 2차전서 6⅔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이발디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13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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