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김지훈 "예술가 전종서, 이해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조연경 기자 2023. 10. 11. 14:21
김지훈이 전종서와 친해지게 된 계기를 밝히며 배우로서 리스펙 하는 마음을 표했다.
지난 6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지훈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앞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전종서가 '김지훈 덕분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늘었다'고 했는데, '종이의 집'에 이어 '발레리나'까지 함께 하면서 지켜 본 전종서는 어떤 배우였냐"는 질문에 "종서는 늘 어려운 사람이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해를 하면 안되는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난 후부터 조금씩 친밀감을 느끼게 됐고, 그 친구도 그러지 않았나 싶다"며 "종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것이 너무 많지만, 기본적으로 표현한다면 아주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연기도 예술의 일환이니까"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너무 많은 노력을 해야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데, 종서는 있는 그대로 해도 그게 예술이 되는 타입이다. 내 사고방식으로 이해를 하기에는 그런 예술을 나는 어떻게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어떤 부분이 예술적으로 보였냐"는 질문에는 "연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종서가 연기를 하면 놀라운 것이 다른 누구도 상상 되지 않는다. 작품 봐도 그렇지만 촬영을 할 때 보면, 나 같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지점에 이미 가 있더라. 배우에 대한 관심으로 '저 배우는 어떻게 연기할까' 보게 되지 않나. 늘 놀랍고, 어떤 면에서는 멋있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특별히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묻자 김지훈은 "'종이의 집'을 할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촬영이 길었으니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집에서 감독님, 지인들과 모여 보드게임을 가끔 한다고 하더라. 고등학생들처럼 술도 한 잔 안 마시고 건전하게"라며 웃더니 "내가 늦게 자는 걸 아니까 어느 날 '심심하면 놀러 와라' 해서 가게 됐고, 그 때 처음 이충현 감독님과도 인사를 하게 되고, 같이 어울리는 계기가 시작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이 가깝다 보니까 갑자기 연락을 해도 '어 알았어 갈게'가 되더라. 왕래가 편한 공간적인 상황이 있어서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며 "사실 작품 안에서는 '종이의 집'도 그렇고 함께 붙는 신이 많지 않아 친해질 수 없었을 수도 있는데 외적 상황으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등극,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관심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6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지훈은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앞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전종서가 '김지훈 덕분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늘었다'고 했는데, '종이의 집'에 이어 '발레리나'까지 함께 하면서 지켜 본 전종서는 어떤 배우였냐"는 질문에 "종서는 늘 어려운 사람이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이해를 하면 안되는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난 후부터 조금씩 친밀감을 느끼게 됐고, 그 친구도 그러지 않았나 싶다"며 "종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것이 너무 많지만, 기본적으로 표현한다면 아주 훌륭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연기도 예술의 일환이니까"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너무 많은 노력을 해야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데, 종서는 있는 그대로 해도 그게 예술이 되는 타입이다. 내 사고방식으로 이해를 하기에는 그런 예술을 나는 어떻게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어떤 부분이 예술적으로 보였냐"는 질문에는 "연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종서가 연기를 하면 놀라운 것이 다른 누구도 상상 되지 않는다. 작품 봐도 그렇지만 촬영을 할 때 보면, 나 같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지점에 이미 가 있더라. 배우에 대한 관심으로 '저 배우는 어떻게 연기할까' 보게 되지 않나. 늘 놀랍고, 어떤 면에서는 멋있어 보였다"고 회상했다.
"특별히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묻자 김지훈은 "'종이의 집'을 할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촬영이 길었으니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집에서 감독님, 지인들과 모여 보드게임을 가끔 한다고 하더라. 고등학생들처럼 술도 한 잔 안 마시고 건전하게"라며 웃더니 "내가 늦게 자는 걸 아니까 어느 날 '심심하면 놀러 와라' 해서 가게 됐고, 그 때 처음 이충현 감독님과도 인사를 하게 되고, 같이 어울리는 계기가 시작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이 가깝다 보니까 갑자기 연락을 해도 '어 알았어 갈게'가 되더라. 왕래가 편한 공간적인 상황이 있어서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며 "사실 작품 안에서는 '종이의 집'도 그렇고 함께 붙는 신이 많지 않아 친해질 수 없었을 수도 있는데 외적 상황으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톱10에 등극,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관심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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