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맨손으로 구조"…관심 못 받는 아프간 강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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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덮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민 :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큰 경제적 손실이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집을 잃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험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민 : 손자 두 명이 죽어서 저쪽에 묻었어요. 내 인생 전부를 잃었습니다. 모든 것이 잔해 밑에 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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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덮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
주민들이 건물 잔해를 직접 맨손으로 파헤칩니다.
구조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장비와 기술자가 없어 사람이 일일이 파묻힌 생존자와 시신을 끄집어내는 겁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민 :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큰 경제적 손실이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집을 잃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험한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규모 6.3의 강진이 덮친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에선, 지금까지 약 2천400명이 사망하고 약 2천 명이 다친 걸로 추산됩니다.
초토화된 마을 곳곳에선 지진으로 사망한 주민 수십 명의 시신을 한데 모아놓고 합동 장례식을 치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민 : 손자 두 명이 죽어서 저쪽에 묻었어요. 내 인생 전부를 잃었습니다. 모든 것이 잔해 밑에 깔렸습니다.]
열악한 장비에 구조 작업이 더뎌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이 절실하지만 국제사회는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지진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 재집권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해외 원조도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이란이 약 20명의 구조팀과 탐지견 두 마리를 보내겠다고 제안했고, 중국 등 일부 국가만 구호 물품을 보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취재 : 김관진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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