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모로코' 국가대표팀 바꾼다! 레알 마드리드 MF '놀라운 결정'

심재희 기자 2023. 10. 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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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디아스, 모로코 국가대표팀 합류 예상
스페인 국가대표 1경기 소화 1골 기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포기하고 모로코 대표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힘 디아스(24)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포기하고 모로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모로코 축구협회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브라힘이 최근 모로코 대표팀 합류를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브라힘은 1999년 8월 3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모로코인으로 스페인과 모로코 2중 국적 취득자다. 말라가 유스 팀을 거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맨시티에서 프로 무대 데뷔를 알렸다. 2017-2018시즌 맨시티 A팀에서 5경기를 소화한 그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20년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으로 임대되어 세 시즌을 소화했고,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경기에 나서 1골을 마크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17세 이하, 19세 이하, 21세 이하 대표팀에 모두 뽑혔다. 2021년 6월 8일에는 A대표팀 경기도 소화했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A대표팀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이 대신 리투아니아와 평가전을 치렀고, 브라힘은 전반 24분 A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2021년 11월에는 A팀에 정식으로 차출됐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171cm 59kg로 신체 조건이 좋진 않지만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발을 다 잘 쓰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고, 섀도 스트라이커와 윙어도 모두 볼 수 있다. 드리블 능력이 수준급이고, 패스와 슈팅, 체력도 준수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백업 멤버로 활약 중이다. 지난 9월 27일 라스 팔마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잡아내며 팀의 2-0 승리의 수훈갑이 되기도 했다.

브라힘은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중국적자 대표팀 변경 완화 결정으로 모로코 국가대표 선택이 가능해졌다. '만 21살 이하 이중국적자 선수는 A매치 출전 경기 3회 이하면 국가대표팀 변경이 가능하다'는 조건에 맞출 수 있다. 월드컵 본선과 대륙별 국가대항전 본선 대회에 출전 선수 예외 적용에도 걸리지 않는다.

[브라힘(10번, 2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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