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판매량 59%↑…1·2위 中기업 추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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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추격에 나서고 있다.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배터리 판매량이 16.5%, 32.4%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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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점유율 14.2%…배터리 3사 점유율은 소폭 하락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추격에 나서고 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429.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1·2위는 중국 CATL과 BYD가 차지했다.
CATL의 1~8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은 15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동시에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S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유럽과 북미 지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 36.9%를 달성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30%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 CATL이 유일하다.
BYD는 배터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1% 증가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15.9%다. BYD는 내수 시장을 위주로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외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도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60.9GWh의 배터리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성장률이 CATL보다 높았다. 시장 점유율은 0.9%포인트(p) 상승한 14.2%로 집계됐다.
중국 BYD의 빠른 성장으로 2위 자리를 내줬지만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Mach-E 등 베스트셀러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좁혀나가는 모습이다.
SK온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배터리 판매량이 16.5%, 32.4%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SK온과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1%, 4.1%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3.4%로 조사됐다.
일본 파나소닉은 4위를 기록했다. 8월까지 30.6GWh의 배터리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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