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곶자왈 사유지 9만5000㎡ 매입…지방비 첫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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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처음으로 지방비로 사유 곶자왈을 매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가 환경자산인 곶자왈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곶자왈 내 사유지 9만5000㎡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가 지방비를 투입해 곶자왈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산림청이 562억원을 들여 곶자왈 내 사유지 512만㎡를, 곶자왈공유화재단이 126억원을 들여 103만㎡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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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처음으로 지방비로 사유 곶자왈을 매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가 환경자산인 곶자왈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곶자왈 내 사유지 9만5000㎡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곶자왈 사유지 매도 신청은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해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매입비는 20억원은 전액 지방비로 충당한다. 제주도가 지방비를 투입해 곶자왈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곶자왈 사유지 매입은 산림청과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그간 산림청이 562억원을 들여 곶자왈 내 사유지 512만㎡를, 곶자왈공유화재단이 126억원을 들여 103만㎡를 매입했다.
산림청은 올해도 50억원을 투입, 곶자왈 사유지 매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모금과 기업후원 등을 통해 마련한 15억원으로 곶자왈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올해 곶자왈 도민자산화 사업 추진을 계기로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을 통해 보전 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매수해 체계적 보전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곶자왈은 제주도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곶)과 덤불(자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고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생성하는 등 제주 생태계의 보고로 인식되면서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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